두런두런 회고록 . . . =)

제 14회 e-ICON을 마무리 하며 . . .

정땅미 2024. 8. 9. 23:32

첫 말을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회고록을 쓰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e-ICON 대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거덩요...... (;′⌒`)

잘 마무리하고 끝낸 e-ICON 대회 관련 스토리를 풀어보겠습니닷.

 

사실 제가 처음 클래스룸에 e-ICON 경진대회 공지가 떴을 때 소리랑 하기로 결정은 하였지만!

막상 준비가 하나도 되지 않았고, 바빴을 시기였기에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 했습니다.

그래도 좋은 아이디어를 내겠다고 제출일을 이틀 남기고 아이디어를 내고 강의를 듣고, 기획서를 제출했죠...

결과에 대해 별로 기대를 하지 않은 이유는 다 이것 때문이었지만, 1차 합격되기를 바랐어요. .

저는 호주 면접에서도 떨어졌기 때문에 글로벌 친구들과 협업할 기회가 굉장히 소중했거든요!

그래서 붙었으면 좋겠다. .고 생각했어요. . .(참 욕심 많은 생각을. . . .<( _ _ )>)

 

그런데! 진짜로 붙은 거예요!!!!

곧 저희에게 한국 멘토님도 붙으시고, 글로벌 팀도 결정된다길래 너무 설레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멘토님의 첫 연락을 받고 단톡방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많은 과정이 있었지만. . .

연락이 닿고 단톡방이 성사되었어요!

 

저희는 인도네시아 친구들과 한 팀이 되었고,

언어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아직 배운 전공들이 많이 없었기에 기술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죠!

회의를 진행하면서도 언어장벽으로 인해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번 정도의 회의와 카카오톡으로 계속 의견 나눔을 하였어요~

그리고 Owen과 Evan(인도네시아 팀원들) 그리고 소리와 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오프라인 날을 기다렸습니다.

온라인 미팅에서는 어떤 앱을 만들지와 어떤 기술 스택을 사용할지, 툴 결정과 디자인이 등이 거의 완료된 상태였어요.

사실 저와 소리도 오프라인 행사 전, 개발을 미리 몇 개 해 갔습니다. . .(결국 다 갈아 엎게 되었지만. . .)

 

오프라인 당일 저는 새벽에 여수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갔어요!

역에 도착해서 e-ICON 만남 장소로 이동한 후 저는 근처 카페에서 여유롭게 음료를 마시고 있었죠!

제가 있던 카페에서 걸어서 3분 거리라길래 안심하구, 출발하였습니닷.

하지만~ 제가 호텔을 잘못 안 거예요. . . \(〇_o)/

그리고 제가 있던 장소에서 한 시간을 가야 진짜 만남 장소가 있었어요. . .

사실 멘탈이 많이 나가서 얼른 택시를 잡고. .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도 실수가 있었습니다. . .)

긍정 회로를 돌려서 정확한 시간에 도착을 하였어요 - !

정신 없이 멘토님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들어가서 저희 멘토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세상에 너어어어무 귀여우신 거예요. . T-T 진짜 목소리도 너무 예쁘시고 귀여우시고!!! 그래서 저는 좋았지만 티를 내진 않았어요. . 왜냐하면 저는 이제 낯을 많이 가려셔. . . 살짝 몰래 좋아했어요. .

 

그리고 이제 오픈식과 친해지는 시간 등 등을 지내면서 첫 날에는 개발에 대해 배웠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툴을 다뤄본 적이 없어서 너무 어렵고 개발하는 시간도 한정되어 있었기에 이미지를 넣고. . 

그 위에 버튼을 넣는 형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솔직히. . 약간의 꼼수. ㅎㅎ)

첫 날에는 너무 어색해서 별 말 안 하구 각자의 임무를 열심히 수행하였어요!

제가 영어로 잘하는 편이 아니었기에. . 말도 많이 못 걸어서. . 그냥. . 그랫습니다. . 예. .

하지만! 솔직히 저희는 시간이 부족했기에 새벽까지 시간을 내서 작업을 해야 했어요. .

개발을 저랑 소리 둘이서 하기로 했는데 소리가 첫 시작을 하고 제가 손 대려니

어디를 손대야 할지 도저히 모르겠는 거예요. .

저희가 시간이 없어서 Git Clone을 받아서 하는 건 안 되겠다 싶어서 결국 개발은 거의 소리가 하고

저는 5% 도왔답니다 ~ margin을 맞추고. . 이미지를 삽입하구. . 화면 전환하는 것 등을 조금 하였어요.

 

이틀 차에는 함기훈 선생님께서 내려오시지 않아서 기술 멘토님께 많은 도움을 청했는데 그 과정에서 아주 많이 친해져서 세상에 이렇게 날 편하게 대해주는 사람도 있구나를 느끼게 되었던 계기였어요. . 

카이스트 분이셨는데 제가 어떠한 회사에 관심이 있다고 하자 자신이 그 회사 채용 관계자랑 친하다고도 하셨어요. . 

솔직히 진짜 멋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 .

그리고 저희 언어 멘토셨던 채원 선생님이랑도 부쩍 친해지게 되었어요!

저희와 새벽까지 남아서 앱 개발하구 소통하는 걸 계속 도와주는 과정에서 더 많이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랑 헬스장도 가주시고, 재미있는 사담도 나누다 보니. . 진짜 친구인 줄 알았어요 ㅎㅎ)

그리고 저도 이틀 차부터는 영어를 못해도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어색한 문장이어도 먼저 말해보고, 대화를 계속 나누려고 밥 먹을 때 장난도 쳐보고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다 한국 장난이다 보니 Owen과 Evan은 이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더라구요 ㅎㅎ. . (미안했어ㅠ)

 

3일 차에는 앨리스라는 회사에 갔는데 채용 담당자 분과 대화를 나누는 좋은 계기가 저에게 마련되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정말 취업하기는 힘들고, 나의 능력을 잘 어필할 수 있어야 하구나. . 또 내가 어떠한 회사를 원하는지. . 그런 것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말을 들었는데 회사가 성장해야 제가 같이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

진짜 이 말이 확 와닿고 진짜 기억에 남아요. . 제가 이러한 회사를 갈 수 있을지 막막함도 들었습니다. 

1 - 3일 차에는 꾸준하게 밤을 새면서 앱 개발, 앱 제안서 작성, 데모 영상 준비, PPT 등을 준비하였는데

저랑 소리가 앱 개발에 정신이 없으니 Owen과 Evan이 앱 제안서와 데모 영상, PPT를 전부 만들어 주어서 고마웠어요.

 

4일 차 때는 대망의 발표를 하였는데요. . .

지금까지 엄청 많이 준비하고, 잠을 못 잔 건 모든 팀이 다 똑같아서 고생했을 것 같아요. .

저희는 완성된 앱이 완벽하지 못 했어서 갤럭시 탭으로는 많이 깨졌습니다. .

(휴대폰으로는 잘 보였기에 저희가 이미지를 넣은 부분에서 실수한 것 같아요. .)

그래서 Owen과 Evan에게 굉장히 미안하더라구요. . 그런데 Owen이 발표를 엄청 잘하는 거예요~

진짜 너무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고 Special Award로 Owen이 발표를 잘한 상을 받았어요!

저랑 소리도 발표를 같이 하였기 때문에. . 많이 연습을 하였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긴장을 해서

시간을 많이 잡아 먹고. . 발음이 이상해져서 속상했어요. . 하지만 채원 멘토님이 잘했다고 해주셔서. . 고마웠답니닷. ^-^

그리고 Owen과 Evan도 괜찮다, 잘했다고 해 줘서 고마웠답니다.

결국은 3등을 하였지만, 저는 너무 뿌듯했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해 준 저희 팀원들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자고 일어났더니 벌써 마지막 날로 마무리 인사를 해야 하는데 롤링페이퍼를 읽다가 눈물이 나는 거예요. .

솔직히 e-ICON 대회 준비하고 오프라인 기간 동안 조금 힘들었는데 친구들하고 정이 많이 든 것 같고 멘토분들과도 너무 많이 친해져서 떠나 보내기도 싫고. . 그냥 이 친구들과 평생 지내고 싶고 그랬어요. . 

그리고 다른 팀 외국인 친구들과도 이제 막 친해져서 아쉬운 거예요. . 저한테 귀엽다고도 해주고. . 재밌는 사람이라고도 해 줬는데 이럴 때 떠나는 게 너무 야속하고. . 속상했어요.

친구들 앞에서 대놓고 울 수는 없어서 화장실 가서 눈물을 살짝 훔치고. . 돌아왔어요. .

그리고 밝게 인사를 하구. . 마무리로 여러 나라 친구들이 저희에게 간식을 줬어요. . 

저희는 첫 날에 줬는데 조금 어색했던 것 같아요. . ㅎㅎ

 

진짜 결론적으로는 제가 e-ICON 대회를 하면서 느낀 점이 굉장히 많아요.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과 이렇게 짧은 시간에 정이 들 수도 있구나. . 라는 것도 느꼈고, 제가 e-ICON 경진 대회에 참가해서 얻은 것은 무엇일까 라고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을 때 저의 주역할은 소통이었다고 생각해요.

소리가 개발을 하고, Owen과 Evan이 열심히 디자인을 해줄 때 저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채원 멘토님이 저희 팀만 담당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중간에 소통이 빌 때도 많았는데 저는 소리가 필요한 부분을 Owen과 Evan에게 정리해서 전달하고, 이러한 내용을 또 편집해서 소리가 개발하기 쉽도록 정리를 해주었어요.

또 소리가 개발하면서 빼먹는 부분이 없도록 리스트도 만들어주었답니다.

개발도 조금 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소통의 역할을 하고, 제안서를 쓰는 것을 돕고, PPT와 제안서, 대본을 검토해 주고,

데모 영상의 대본을 쓰는 것에 참여를 많이 하였지만, ,

제가 개발에 힘 쓰지 못 해서 주목적을 이루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어요. (T_T)

제가 도왔으면 더 나은 질의 앱을 낼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다른 멘토님께서는 그런 저의 모습을 보고 PM 같다고 하셨는데. . 익숙치 않은 언어였어서 몰랐지만 PM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고 좋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지금에서야 드네요.

처음에 저는 개발을 주로 하고 싶었기에 e-ICON이 막 끝나고는 제가 e-ICON에 참여해서 했던 역할이 뭔지 많이 고민하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저도 열심히 하였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임했으니 잘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ㅍ^ㅍ

언제 또 저에게 이러한 경험의 기회가 찾아올까. . 라는 생각이 들면서 블로그에 제 생각을 주저리 주저리 쓰다 보니까

저의 생각을 다 담지 못한 것 같아 아쉽네요. 〒▽〒

 

솔직히 소중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 생겼고,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었기에 제가 성장하고 앞으로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8의 팀원 소리, Owen, Evan 그리고 각 학교의 함기훈 선생님 그리고 Cindy Teacher,

기술 멘토 승빈님, 언어 멘토 채원님, 그리고 고생한 다른 멘토님들과 학생들, 선생님들

무엇보다도 이 행사를 주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저에게 성장의 발판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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